MAKE 자동화 입문기 — 블로그 자동발행 실패 후 텔레그램 주식시황 봇으로 다시 뚫은 이야기
저는 MAKE(구 Integromat)를 처음 접한 이유가 단순했습니다. 블로그를 매번 직접 쓰는 것이 번거로웠고, 유튜브 쇼츠도 자동으로 발행하고 싶었습니다. 유튜브를 뒤지다 보니 MAKE로 블로그 글을 시간 맞춰 자동 발행하는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동화책 자동 제작 같은 것도 보다가, 결국 MAKE로 수렴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현실이 달랐습니다. Webhook이 뭔지, RSS가 뭔지, 화면에 선이 왜 이렇게 많은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됐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자동화"는 멋있어 보였지만, 처음엔 내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자동발행 프로그램도 사봤고, 강의도 찾아봤고, 외부 툴도 붙여봤습니다. 결론은 저품질 문제, 비싼 강의비, JSON to Video 같은 외부 서비스 비용, OpenAI API·Gemini API 연결 비용까지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붙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Claude와 Gemini에게 "MAKE로 주식시황을 텔레그램으로 받아보고 싶다"고 물었더니 시나리오를 짜줬습니다. 에러도 났고, Claude 사용량이 차서 Gemini에게 다시 물어보는 일도 있었지만, 결국 아침마다 텔레그램으로 시황 브리핑을 받는 자동화가 완성됐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정리한 실전 기록입니다.
• 블로그 자동발행 시도 실패 원인과 교훈
• MAKE 초보가 처음 막히는 Webhook·RSS 개념 정리
• 텔레그램 주식시황 봇 구조와 구축 흐름
• 자동발행 vs 브리핑 자동화 현실적 비교
• MAKE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정리

MAKE가 처음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와 막히는 이유가 함께 있습니다
MAKE는 앱과 앱 사이를 이어주는 시각적 자동화 도구입니다. 서버를 세우거나 백엔드 코드를 짜지 않아도, 화면에서 모듈을 연결해 자동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코딩 없이 자동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처음에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코딩 없이"라는 말이 "배움 없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Webhook, RSS, HTTP Request, JSON 파싱 같은 개념이 등장하고, 에러가 났을 때 어디가 문제인지 읽는 능력이 없으면 진전이 없습니다. 처음에 막히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두 가지입니다.
Webhook은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외부 서비스가 Make로 데이터를 자동으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누군가 폼을 제출하면 → Make가 그 데이터를 받아 처리"하는 흐름에서 씁니다. RSS는 블로그나 뉴스 사이트에서 새 글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목록을 업데이트해주는 피드입니다. "새 기사가 올라오면 → 텔레그램으로 전송"할 때 씁니다.
블로그 자동발행에 혹했다가 실패한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처음 목표는 "AI가 글을 써주고 → MAKE가 자동으로 블로그에 발행"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면 그렇게 되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 MAKE에서 그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러 곳에서 터졌습니다. 첫째, AI가 자동으로 쓴 글의 품질이 낮아서 구글 검색 노출이 안 되거나 저품질 판정을 받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둘째, 외부 AI API를 연결하면 OpenAI API, Gemini API 비용이 발행 수에 비례해서 쌓였습니다. 셋째, JSON to Video 같은 쇼츠 제작 서비스까지 붙이면 비용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편하게 자동화하려다가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구조가 됐습니다.
그때의 교훈은 "자동화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비용만 늘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동발행이 목적이 되면 품질을 희생하게 되고, 품질을 지키려면 사람의 손이 계속 필요합니다. 자동화가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반복적인 수집·정리·전달 업무입니다.
텔레그램 주식시황 봇이 첫 자동화로 현실적인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자동발행 대신 텔레그램 주식시황 봇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주식·경제 시황을 텔레그램으로 받는다"는 결과물이 눈에 보이고, 구조도 비교적 단순합니다.
가장 단순한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Make의 스케줄러 모듈로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트리거를 발생시킵니다. HTTP Request 모듈로 뉴스 RSS 피드나 경제 데이터 API에서 정보를 가져옵니다. 필요에 따라 OpenAI나 Gemini API를 연결해 요약·분석을 추가합니다. 텔레그램 모듈로 결과물을 내 텔레그램 채널이나 봇으로 전송합니다.
이 흐름은 발행과 달리 결과물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품질 부담이 적습니다. 나 혼자 받아보는 브리핑이기 때문에 AI 요약이 완벽하지 않아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API 호출 횟수가 하루 1회로 고정되어 있어 비용도 예측 가능합니다.

Claude와 Gemini를 활용해서 MAKE 시나리오를 만드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MAKE 시나리오를 처음 만들 때 가장 도움이 됐던 방법은 AI에게 구조를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MAKE로 매일 아침 경제 뉴스 RSS를 가져와서 Gemini API로 요약하고 텔레그램으로 보내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싶다. 각 모듈 구성과 설정 방법을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단계별 구성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에러가 났을 때도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붙여 넣고 어디가 문제인지 물어보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Claude 사용량이 찼을 때는 Gemini에게 같은 질문을 했고, 두 도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줘서 이해가 더 빠르게 됐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AI가 알려주는 모듈 설정이나 API 연결 방법이 Make의 버전 업데이트나 외부 서비스 변경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AI가 준 방법이 그대로 안 된다면, Make 공식 문서나 Community에서 최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AKE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를 경험으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실수는 너무 복잡한 시나리오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자동발행처럼 AI 글쓰기, 이미지 생성, 발행, SEO 처리까지 한꺼번에 만들려고 하면 중간에 에러가 났을 때 어디가 문제인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모듈 2~3개짜리 단순한 흐름부터 성공시키고 하나씩 붙여가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두 번째 실수는 에러 메시지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Make의 에러 메시지는 어느 모듈에서 무슨 이유로 실패했는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에러 메시지 전체를 AI에게 붙여 넣으면 대부분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안내해줍니다.
세 번째 실수는 비용 계획 없이 API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OpenAI API, Gemini API는 호출 횟수에 따라 비용이 발생합니다. 자동화 시나리오가 하루에 몇 번 실행되고, 각 실행마다 API를 몇 번 호출하는지 미리 계산해두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비용이 쌓입니다. Make 무료 플랜은 월 1,000 오퍼레이션이 제공되므로, 단순한 하루 1회 실행 시나리오라면 무료 플랜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발행과 브리핑 자동화를 비교해서 현실적인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항목 | 블로그 자동발행 | 텔레그램 브리핑 봇 |
|---|---|---|
| 목적 | 콘텐츠 생산 자동화 | 정보 수집·전달 자동화 |
| 결과물 공개 여부 | 공개 (품질 부담 있음) | 비공개 (품질 부담 낮음) |
| API 비용 | 발행 수에 비례해 증가 | 하루 1회 고정 가능 |
| 구조 복잡도 | 높음 (AI 글쓰기+이미지+발행) | 낮음 (RSS+요약+전송) |
| 초보 성공 가능성 | 낮음 (중간 실패 지점 많음) | 높음 (단계별 검증 쉬움) |
| 실용성 | 저품질 이슈로 지속 어려움 | 매일 실제로 쓸 수 있음 |
처음 MAKE를 시작한다면 텔레그램 브리핑 봇처럼 결과물이 눈에 보이고,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예측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성공 경험이 쌓이면 이후에 더 복잡한 자동화로 확장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MAKE를 가장 먼저 써보면 좋은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반복적인 정보 수집이나 알림 업무가 있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쓸 이유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매일 특정 키워드 뉴스를 모아보거나, 특정 사이트에 새 글이 올라오면 알림을 받거나, 폼 제출 결과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용도에서 체감이 큽니다. 처음부터 복잡한 자동화보다 이처럼 목적이 명확한 단순 흐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Webhook과 RSS의 차이를 실용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Webhook은 "외부 서비스가 Make에게 먼저 데이터를 보내오는" 방식입니다. 누군가 폼을 제출하거나 결제가 완료되면 그 정보가 Make로 날아옵니다. RSS는 "Make가 외부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서 새 글이 있으면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뉴스 피드나 블로그 업데이트를 감지할 때 씁니다. 텔레그램 시황 봇에서는 RSS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MAKE 무료 플랜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월 1,000 오퍼레이션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하루 1회 실행하고 각 실행에서 5개 내외의 모듈이 동작하는 시나리오라면 월 150~200 오퍼레이션 정도만 씁니다. 텔레그램 시황 봇 같은 단순한 하루 1회 브리핑 자동화는 무료 플랜으로 충분합니다. 외부 AI API(OpenAI, Gemini)는 MAKE 오퍼레이션과 별도로 과금되므로, API 비용은 각 서비스에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비용이 예상보다 빨리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오류로 반복 실행되거나, 하나의 실행에서 루프가 돌면서 API를 수십 번 호출하는 경우에 비용이 빠르게 쌓입니다. MAKE 설정에서 오류 알림을 켜두고, 시나리오 실행 기록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API 연결 시에는 월 예산 한도를 먼저 설정해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초보에게 텔레그램 브리핑 봇을 첫 자동화로 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결과물이 즉시 확인됩니다. 자동발행은 발행 후 검색 노출까지 시간이 걸리고 품질 문제도 따라오지만, 텔레그램 봇은 실행하면 바로 메시지를 받습니다. 성공·실패 판단이 빠르고, 에러가 났을 때 어디가 문제인지도 비교적 빠르게 파악됩니다. 단순한 흐름에서 성공 경험을 만들고 나면, 이후 더 복잡한 자동화에 도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텔레그램 주식시황 봇 구축을 시작하는 현실적인 첫 단계가 있습니다
Claude나 Gemini에게 "MAKE로 경제 뉴스 RSS를 가져와서 텔레그램으로 보내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싶다. 각 모듈 구성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줘"라고 요청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텔레그램 봇 토큰 발급, RSS 피드 URL 확인, Make HTTP Request 모듈 설정 순서로 진행합니다. 에러가 나면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AI에게 붙여 넣어서 해결합니다.
노코드 자동화와 AI 도구를 실무에 붙여보며 경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AKE 외에도 ChatGPT, Claude, 제미나이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실전 사례를 이 블로그에서 공유합니다.
'업무 자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Notion AI 1년 써보고 정착한 사용법 — 회의록·기획서·반복 문서를 자동으로 정리하는 직장인 루틴 (0) | 2026.04.18 |
|---|---|
| Zapier vs MAKE — 코딩 모르는 직장인이 둘 다 써보고 결국 하나만 남긴 이유 (0) | 2026.04.15 |
| 나만의 주식·경제 뉴스 브리핑 GPT를 만들기까지 — 매일 아침 5분 루틴 구축기 (0) | 2026.03.07 |
| 구글 제미나이를 업무 비서로 쓰기까지 — Gems·Deep Research·NotebookLM 실전 정리 (0) | 2026.03.05 |
|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법: 엑셀과 웹 검색과 문서 요약을 한 번에 끝내는 오피스 AI (0) | 2026.03.01 |